<p></p><br /><br />[리포트]<br>지구로 떨어지는 혜성.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쓰나미가 몰려옵니다. 지구 종말을 다룬 SF 영화의 한 장면인데요. <br> <br>어제와 오늘 "지구가 파괴될 수 있다"는 이런 제목의 기사, 많이 보셨을 겁니다. <br> <br>내일, 소행성이 충돌할 가능성 있다는 건데 사실인지 따져보겠습니다. <br><br><br><br>먼저 충돌 가능성이 제기된 소행성. 1997년 발견된 것으로, 이름은 '1997 BQ'입니다. <br> <br>길이는 1500m인데, 자유의여신상의 16배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롯데월드타워의 3배입니다. <br> <br>충돌 가능성, 얼마나 되는지 실제 궤도를 보죠. <br> <br>지난달만 해도 지구 멀리 있던 소행성이 한국시간으로 내일 오전 6시 45분 바짝 근접합니다. <br><br><br><br>정말 가까워 보이지만, 우주는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넓죠. <br> <br>지구에서 달까지 거리 약 38만km라면, 지구에서 소행성까지 거리 600만km가 넘는데요. <br> <br>지구와 달 사이보다, 16배나 멀어, 충돌 가능성 전혀 없습니다. <br> <br>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일부 외신 보도가 괴담처럼 퍼진 건데, NASA도 충돌 위험을 발표한 적 없습니다. <br> <br>그렇다면 지구 주변에는, 소행성, 얼마나 있을까요? <br><br><br><br>녹색으로 표시된 것, 지구 주위를 도는 소행성인데요. <br> <br>지름이 140m 이상이고 지구와 거리. 750만km 이하의 소행성 약 2천 개를 추적 관찰 중입니다. <br> <br>다만 우주는 미지 영역인 만큼, NASA는 소행성 충돌 가능성도 대비한다는데요. <br> <br>우주선 '다트'를 발사해 소행성의 궤도를 바꿔버리는 프로젝트도 내년을 목표로 진행 중입니다. <br><br>[앤디 챙 / 존스홉킨스대학 APL 수석 과학자 (지난달)] <br>"(우주선) '다트'가 할 일은, 소행성을 치는 겁니다. 궤도 주기를 바꾸면 소행성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칩니다." <br><br>국제사회도 UN 산하 기구를 통해 소행성 발견과 궤도 예측, 충돌 대응에 대해 협력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 밖에도 궁금한사안 팩트만에 제보 부탁드립니다. 이상 팩트맨입니다. <br> <br>서상희 기자 <br>with@donga.com <br> <br>연출·편집:황진선 PD <br>구성:박지연 <br>작가 그래픽: 한정민, 유건수 디자이너 <br> <br>[팩트맨 제보 방법] 카카오톡 : 채널A 팩트맨
